[리포트]

다중 이용시설을 불시 단속한 결과 안전불감증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안전본부가 다중 이용시설 721곳과 판매시설 44곳을 상대로 피난통로 확보 여부에 대해 불시 단속을 한 결과 39곳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29명이 희생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는 당시, 목욕탕 비상구가 막혀 있어 인명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노래연습장 알바생> “제가 잠근거 아니에요. (그럼 누가 잠궈 놓으라고 했어요?) 저 왔을 때 잠겨 있었어요. (이거를 잠그면 사람들이 피난을 못하잖아요.) 아니 근데 이거 제가 안잠궜다니깐요. (평소에는 열려있어요?) 그건 저 모르겠어요. 오전이랑 오후에 인수인계 못받았어요.”

 

한 노래주점은 비상구로 가는 통로에 화장실을 설치해 과태료를 물게 됐습니다.

 

다른 건물을 살펴보니 주 계단에 방범용 철책 문을 설치하고 잠가 화재 때 피난이 어려웠던 곳도 있었습니다.

 

<김유인 /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 계장> “비상구를 계속적으로 단속을 하고요. 비상구가 잠김으로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계속적으로 하는데도 업주들의 인식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나는 괜찮겠지 우리가게는 불 안나겠지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고…”

 

소방당국은 29건에 대해 조치 명령하고 24건은 과태료 부과 처분했으며 103건은 바로 시정하도록 했습니다.

 

제천·밀양 등 대형 화재를 보면 일상 속 안전불감증으로 발생한 불법들이 더 큰 화를 키운 만큼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업주들의 시정 노력이 시급합니다.

 

뉴스후플러스 이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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