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확인해봤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농장의 사육중인 소에 이력번호를 도용해 일반 한우를 횡성한우로 판매하는 현장을 취재 했는데요. 취재내용이 너무 충격적입니다.

 

강원도 횡성군에 한 횡성한우 판매점이 농장의 사육중인 소에 이력번호를 도용해 일반한우를 횡성한우로 판매하는 황당한 현장을 영상으로 취재했습니다.

 

횡성한우의 원산지인 횡성군에서 조차 짝퉁횡성한우를 판매하는게 너무 충격적인데요. 축산물 이력번호 도용이 통제 불능 상태로 보이는데 이로 인한 피해는 축산농가와 소비자들만 보고 있습니다. 

끊이지 않는 축산물 이력번호 도용 그리고 짝퉁한우 유통 실태를 임성빈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리포트】

 

가짜 횡성한우 유통 판매 실태를 뉴스후플러스  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횡성한우축제 때 축제 행사장에서 횡성군으로부터  횡성한우 판매 허가를 받은 지정 업체 중 한 곳입니다.

  

횡성군에 위치한 한 횡성한우 정육판매점입니다.

 

이 판매장에서 횡성한우를 구매했습니다.

  

기자: 횡성한우축제 때 참여한 업체가 맞죠?  

 

H 한우프라자: (횡성한우축제)구이터에는 나갔었습니다.

 

기자: 참여한 업체는 맞죠?

 

H 한우프라자: 네

  

파일명: 횡성한우프라자
 
  기자: 여기 횡성한우가 어떤거예요?

 

H 한우프라자: 다 횡성한우...

  

판매업자가 직접 포장에 붙어 있는 라벨지의  소고기 이력번호를 조회합니다.

  

기자: 없는걸로 나와요. 이력조회가.  

 

H 한우프라자: 그때 어떻게 된거냐면...

  

이력번호를 입력해보니 조회결과가 없습니다.

 

한우 이력번호 조회결과일반 한우를 횡성한우로 판매

  


H 한우프라자 : 이걸 확인을 안 하고 그냥 여기 지금 저장되어 있는 거 채끝 할라니까  그냥 채끝 발행을 해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엉뚱한게 나오는거야.

  

한우 일부를 떼어서 판매할 경우 판매자가 임의로  다른 한우의 개체 이력번호를 입력하기 때문에 해당 한우와 이력번호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설명합니다.

 

판매원이 횡설수설하며 저울 이력번호란에 아무  번호나 입력합니다.

  
판매원은 자신이 판매한 횡성한우 이력번호 2개를 보여주며 이중 1개 번호라며 설명합니다.  

 

 

이력번호를 확인하니 한우의 도축일이 2019년 8월 12일과 2019년 9월 9일로 표시됩니다. 기자가 이 판매점에서 횡성한우를 구매한 날짜는 지난 2019년 8월 30일입니다.

 

충청도 한우... "횡성한우로 속여 판매"

  

첫번째 이력번호로 조회된 소는 횡성이 아닌 충청북도 음성에 있는 농가에서 자란  소로 밝혀졌습니다. 횡성한우가 아닙니다. 

 

국내에서 횡성한우로 사육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횡성한우로 태어나거나 사육한 사실이 없는 소입니다.  

 

한우 이력번호는 송아지가 태어나면 정부가 출생지  등을 이력번호에 기재하여 소귀에 달아주는 번호입니다. 사람의 주민번호  동일한 기능입니다.

  

나머지 1개의 이력번호를 농림축산식품부에 확인해봤습니다.

  

농림부 관계자: 번호로 조회를 해봤더니 살아있는 소다. 

 

"농가에 살아있는 소...이력번호까지 도용해"

  

농림부는 소의 이력번호를 조회한 결과 현재 농가에  살아있는 소라고 확인해 줍니다.

 

이력번호를 도용한 것도 모자라 심지어 살아있는  소의 이력번호를 사용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자가 단속 부서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영상을  보여주며 재차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 이 번호 한 번 조회 해보시면...

 

이창주 주무관 : 도축이 안된거네

 

기자 : 이렇게 판매하는게 맞는건가요?

 

이창진 사무관 : 아니죠 그건 안맞죠 그건 당연히 법에 다 어긋나는 거죠

 

농관원, "이력번호 도용...적발해도 과태료 처분으로 끝"

  

지난해 가짜 횡성한우 판매하다 적발됐는데도 지금도  일부 횡성한우 판매업체는 횡성한우 이력번호를 도용하여 일반한우를 횡성한우로 버젓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이은하/서초구 서초동】

 

한우를 살 때 보면은 마크같은 것도 붙어있고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믿고 사는데 그게 만약에 거짓이었다면...

 

있을 수 없는일이죠.

  

【클로징】

 

농림부와 농관원의 관리 소홀로 횡성한우 농가는 물론 소비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뉴스후플러스 임성빈입니다.                                                    【영상취재: 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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