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익동 벚꽃 거리 가로수 절단으로...꽃길 사라진 거리로
-메타세콰이어 거리 36그루...절단된 흉물 메타세콰이어 만 남아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시공중인 건설사가 인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한 채 사업지구 인근 가로수 수십 그루를 절단하고 방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옆 가로수(메타세콰이어)35그루가 정비사업 목적으로 흉물스럽게 절단되어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옆 가로수(메타세콰이어)35그루가 정비사업 목적으로 흉물스럽게 절단되어 있다.

특히 시공사는 정비사업을 펼치면서 나무의 생존율이 낮다는 이유로 크고 작은 나무를 이식보다는 제거 목적으로 절단하여 현재는 나무 밑등이 절단된 채 흉물로 방치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제기되는 등 비난을 받고 있다.

20일 미추홀구청과 뉴스후플러스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지난 202111월 정비사업 인허가 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 원활한 교통흐름 및 보행환경 개선, 자전거도로 설치 등을 위해 도로 확정 결과에 따라 사업을 진행해 왔다.

시공사인 SK애코플랜은 도로공사를 위해 A업체와 가로수 제거 및 신규 이식식재를 하도급 맺은 것으로 보이며, 이 업체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에 따른 규정에 따라 B(흉고직경) 30이하는 이식하고 이식시 생존율이 낮은 대형 수목은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업체는 학익1구역 사업장을 감싸고 있는 한나루로(학익사거리 방향) 벚나무 제거, 매소홀로(새마을지회~경복궁사거리)에 있는 가로수(매타세콰이어)를 이식하거나 제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A건설업체는 취재 결과 한나루로에 위치한 10여 그루의 벚꽃과 20여 년 넘은 메타세콰이어 15그루를 설계를 무시하고 전부 제거한 것이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옆엣 식재되어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루수가 절단된 채 절단되어 있다.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지구 옆엣 식재되어 있는 메타세콰이어 가루수가 절단된 채 절단되어 있다.

또 매소홀로에 있는 기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21 그루를 모두 제거하여 흉물스럽게 남아 있으며, 이 또한 규정을 무시하고 크고 작은 수목을 구별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자의 판단으로 모두 제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생각 없이 공사 편의를 위해서 환경을 파괴한 것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봄철에 벚꽃 놀이 구경을 즐기는 생활 문화권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곳이라 주민들의 비난이 빗발치기도 했다.

가로수 이식을 한 A업체 대표는 가로수 모두를 제거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작업 이었다고 시인한다라며, “작업자의 실수로 제거된 수목(벚꽃)에 대해서는 공사 진행에 따라 제 식재할 계획이며, 메타세콰이어 가로수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동일 조건과 가격에 맞게 단지 아니면 구와 협의를 거쳐 처리할 수 있도록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학익1구역의 한나루로와 메소홀로 도로의 가로수가 모두 제거된 것에 대해서는 업체가 임의로 처리한 내용이므로 현장 조사를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 업체는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회의 근거에 의해 가로수 제거에 앞서 지자체에 수목 처리 비용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분별하게 제게된 수목에 대해서는 벚꽃 나무 등을 추가로 식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후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