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쇼트트렉 대표팀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발과 주먹으로 수 십 차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선수촌을 방문하기 전날에도 심석희는 수 십 차례 폭행을 당했지만 심석희가 병원에 갔다고 허위보고를 한 것이 알려져 분노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프로선수나 국가대표 선수가 맞으면서 훈련 받는 마당에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운동부 훈련 중에 일어나는 음성적인 폭력은 얼마나 무차별적일까 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전남의 한 중학교 운동부에서는 코치가 학생 안면부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했고 대전지역에 초등학교에서 조차 운동부 코치가 갓 12살 된 A군을 야구방망이로 무자비하게 때려 지역사회를 비롯한 체육계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브릿지]
사랑의 매라는 빌미로 시합성적 향상을 위해서 라지만, 실제 피해학생들의 주장에 따르면 ‘밥을 천천히 먹거나 훈련 중 잠깐 졸아서 혹은 선배들의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구타 당한 학생들은 더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할까요?

인권위 설문조사 결과, 학생의 절반 이상(56.4%)이 체벌 때문에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고 답했했고 운동이 싫어졌다고 답한 학생은 33.1%나 됐습니다.

동기부여는 전혀 되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만 낸 것입니다.

이미 이웃나라 일본과 영국 등 대부분의 스포츠 선진국에선 스포츠 중재기구를 설치해 선수들의 민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학교스포츠에서는 지도교사에 의한 체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과학적인 훈련과 체계적인 운동프로그램으로 실력이 뛰어난 수많은 선수를 배출해 냈습니다.

폭력으로 물들어있는 한국 스포츠계 , 때린다고 시합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지만 선수들을 향한 구타는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후플러스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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