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가락시장을 취재한 결과 방역관리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가락시장은 3,500여개 업체와 1만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를 가진 전통시장입니다. 가락시장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약 30만 명입 니다.

현재까지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941명이며, 종사자는 818명으로  확인됐습니다.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이하 공사)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큐알 체크기와 체온측정기, 손소독제를 출입구에 비치해야 하지만 이를 무시 했습니다.

가락시장에 상주하는 중도매인협회(이하 협회)는 공사에 방역대책 을 수 차례 요구했지만, 공사는 각 영업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책임을 떠 넘겼습니다.

 

서울농수산식품공사, 큐알·체온측정기·손소독제는 신경 쓸 이유 없어.

 

【기자】

공사 측에서는 법인에서(큐알,체온측정기) 알아서 설치하라는 건가요?

 

【서경남/서울농수산식품공사 유통총괄팀장】

어디를 가게 되면 그 점주가 자기(점포에) 출입하는 사람들을 체크 하지 않습니까? 각각의 자기들이 해야 될 방역이 필요한 거죠. 자기 점포에 방문하시는 분이 열이 있는지 없는지 부분은 그 점포에서 체크를 해 주셔야 되요.

 

【기자】

출입구가 한두 군데도 아니고... 

 

【서경남/서울농수산식품공사 유통총괄팀장】  

공사가 할 수 하는 것은 소독이라든지 임시 선별 진료소를 유치를 해서 (상인들) PCR 검사를 받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가락시장을 운영하는 공사는 일반 음식들처럼 점주가 알아서 해결할 일이기 때문에 공사는 책임이 없다는 주장입니다.

 

【가락동/중도매인 연합회】

우리가 출입구에서 동사무소 가도 열 체크 하니까 우리도(공사가 설 치) 해줘야... 

 

방역요원은 ”경매장이나 식당에서 모여 식사를 하기 때문에 코로나 전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라고 말합니다.

 

【김00/ 방역요원】

방역은 우리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그게 지금 쉽지 않아요. 워낙 사람이 많고, 대안이 없으니까.

중도매인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가락시장은 서울시 산하 공사가 운영하는 공영도매시장입니다. 설명절을 앞두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수도권 전역에 식자재 파동도 예상됩니다.

 

(클로징) 

가락시장은 하루에도 수십만명의 유동인구가 오가는곳이지만, 30여개가 넘는 출입구에 아무런 방역대책이 세워져있지 않아, 서울시농수산 식품공사의 안일한 대처로 방역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확인해봤다 류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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