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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플러스) 전채현 기자 =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17살 여수 현장실습생의 죽음 우리는 분노하고 싸우겠습니다’ 기자회견을 열렸다.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은 여수 특성화고 현장실습생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는 “전남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이던 학생이 실습 열흘 만인 지난 6일 잠수작업 중 사망했다”라며 계속되는 현장실습생의 죽음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와 전국 모든 현장실습생에 대한 안전점검 즉각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6일 전남 여수시 웅천동의 마리나 요트 선착장으로 현장실습을 나간 여수해양과학고등학교 3학년 홍정운 군이 7t급 요트 바닥에 붙은 해조류와 조개류 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다 숨졌다.

 

‘현장실습계획서’에는 홍 군이 요트에 탑승한 관광객 안내 서비스 실습을 한다고 되어 있었지만, 홍 군은 하루 12시간씩 현장 실습과 관계없는 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 단체, 특성화고 학생과 교사 등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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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슬기로운 여성행동 상임이사)

학생들이 정말 현장실습을 하는지, 아니면 공짜 일꾼으로 노동을 하는지 정부는 즉각 전면 조사를 해야 합니다. 또 도교육청과 현장 교사, 노동부가 아이들의 현장실습 규정 여부를 관리 감독했는지, 위법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수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제주에서 故 이민호 군이 현장실습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산업체 파견 현장실습을 폐지와 안전 관리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지만 홍 군은 지도교사도 없이 요트바닥에서 제거 작업 중 숨졌다.

 

해경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선주를 조사하고 있다,

 

(손가나/소비자연대 사무총장)

특성화고의 현장실습이 교육입니까? 학생들을 공짜로 일시키라고 보낸 겁니까. 이 안타까운 죽음을 교육부도 전남 교육청도, 학교도 왜 책임을 지는 곳이 없습니까. 해경은 선주만 조사한다고 하는데, 관련자 전원을 수사해 위법이 밝혀지면 엄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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