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국감에서는 식약처가 운영하는 해썹 제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해썹은 식품을 재조나 가공하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모든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제도입니다.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법률로 규정한 겁니다.

 

해썹 제도가 도마에 오른 이유는 해썹 제조나 가공장에서 벌레·유리 나와도 해썹 유지되는데요. 식약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국민들이 궁금해 합니다. 식약처는 휴식처인지 말입니다.


이유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해썹 관리가 엉망이라며 식약처를 질타했습니다.

 

강 의원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안전성을 보장하는 HACCP(해썹) 인증 업체의 식품위생법 위반 현황이 5년간 1704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제과, SPC삼립, 오리온…식품위생법 위반

 

해썹 위반 업체는 롯데제과, 에스피씨 삼립, 오리온 등의 업체가, 원푸드드림은 5년간 2회 이상 이물질이 검출됐는데도 해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SPC 삼립,최근 1년간…식품위생법 11건 최다 위반

 

또 파리바게트로 유명한 SPC 삼립은 최근 1년간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건수가 11건 입니다. 식약처는… 휴식처인가…

 

그러나 5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해썹 인증이 철회된 경우는 없었다고 말합니다.

 

벌레·유리·머리카락 등 식품 내 이물질 검출이 636건으로 압도적입니다.

 

유형별로는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73건, 표시기준 위반 155건, 기준규격위반 131건, 위생취급기준 위반 122건 순으로 적발됐습니다.

 

또 이물질 검출 중에선 머리카락 75건, 벌레 74건, 곰팡이 41건, 등이 많았고, 영·유아 식품에서 벌레, 플라스틱, 실리콘주걱 조각이 발견되어도 해썹 인증을 취소한 업체는 없다고 강병원 의원이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휴식처?…벌레·유리 나와도 해썹 유지

 

강병원 의원은 해썹 인증의 사후평가는 인증 수준을 보장하는 것인데 정작 사후 식품위생법 위반한 사항은 빠져있다면서 식약처의 솜방망이 처벌과 부실한 사후관리가 해썹 인증의 신뢰도를 낮추고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식약처는 뒷짐지고 휴식하는 휴식처인가?"

 

이어 “해썹 인증 시 엄격한 사전 심사를 도입하고 사후평가 시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를 필수 요소로 포함시켜 국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관희/서울시 옥수동]

인증 절차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아니면 인증을 하고나서 사후관리가 안돼서 그렇게 그런 사태가 발생이 되지 않았나 싶고, 해썹(HACCP) 인증을 받으면 소비자들은 믿고 먹는데, 그런 식으로 관리가 되면 안 된다 생각이 듭니다.

 

[최만수/소비자연대 경인본부장]

해썹 가공장에서 곰팡이와 오염물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매년 우리 소비자연대가 고생 고생해서 현장을 확인하고 언론을 통해 보도해도 근절이 안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민 먹거리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국민을 상대로 안전을 보장하는 식약처는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된다고 봅니다.

 

[클로징]

롯데제과, 에스피씨 삼립, 오리온 등의 업체가 , 5년간 2회 이상 이물이 검출됐는데도 해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에스피씨 삼립은 최근 1년간 식품위생법 위반이 11건이나 됩니다. 국민들이 묻습니다. 식약처는 휴식처인가...

 

확인해봤다 이유선입니다.

 

(영상취재: 안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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