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실은 이렇다 진행을 맡은 박용수 입니다.

 

【앵커】 사실은 이렇다. 오늘은 쿠팡 부천물류센터 확진자가 나오면서 포장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우려하는 여론이 커지자 방역 당국은 포장지나 박스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세계적으로 없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즉 방역 당국의 주장은 포장지나 박스를 통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된 사례가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지난 10일 중국이 미국 등에서 수입한 육류와 에콰도르 새우 비닐 포장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어 중국 방역 당국이 수입을 잠정 금지하고 제품을 압수해 폐기했습니다.

 

국내 물류센터나 택배로 배송하는 제품의 포장지와 박스에 대해 방역 당국이 검체검사를 해봤는지, 방역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취재한 정윤지 기자와 소비자연대 최만수 본부장과 얘기를 나눠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기 자/본부장】

네. 안녕하십니까?

 

【앵 커】

정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내가 아닌 중국 육류와 새우 포장지에서 바이러스 검출됐다고 보도했는데요. 저희가 지난 보도에서 국내 물류 포장지나 박스도 바이러스 검체검사가 필요하다고 보도를 했는데 현장 사정은 어떻습니까?

 

【기 자】

네. 지난 13일 중국 장시성에서 "한 업체가 수입한 남미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만 820명에 달했습니다.

 

중국, 에콰도르산 수입 냉동새우 코로나 바이러스 검출

 

중국 해관총서(한국의 관세청)에 따르면 총 22만7934개의 에콰도르산 냉동새우 제품이 수입됐고, 그 중 한 컨테이너 내벽과 5개 제품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입니다.

 

【앵 커】

 자, 중국에서 최근 코로나 환자가 대거 확진됐다면서요? 그런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일명 깜깜이 환자다, 이게 무슨 내용입니까?

 

【기 자】

네,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에 이어 랴오닝 성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면서 당국이 바짝 긴장의 끊을 놓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중국 다롄에서는 지난22일부터 3명이 확진자로 판명됐고, 12명이 무증상감염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확진자는 수산물 가공업체 직원 스모(58)씨가 발열과 설사 등으로 증상으로 보여 지난21일 병원에서 찾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포장지 바이러스 새우 820명 구매

 

중국은 이 환자의 밀접 접촉자를 조사하는 가운데 확진자 2명과 무증상감염자 다수를 찾아냈다고도 밝혔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수산물 가공공장 직원인 스모 씨의 확진 판정과 관련해 지난(7월) 3일 남미 에콰도르산 냉동 새우 포장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관에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앵 커】

남미 에콰도르 산 새우포장지 박스 바이러스 검출에 대해서 소비자연대 최만수 본부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본부장】

무증상 감염자가 있다는 것은 감염은 됐지만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깜깜이 감염자 아니겠습니까? 국내에서도 무증상 감염자가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모든게 어디를 통해서 전염되는지 의심스럽습니다. 비말이나 다른 경로 통해 전염된 것인지.. 전수검사 정확성이 의심스러우니 전수검사를 검체검사를 할 때 정확히 필히 해야 될 필요가 있는 거 같습니다.

 

【앵 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중국이 수입한 육류 포장지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데, 이 소식도 전해주시죠.

 

미국, 영국, 독일 등 육류 포장지 바이러시 검출

【기 자】

네, 중국 방역당국은 미국, 브라질, 영국 등에서 수입한 육류 포장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압류했습니다.

 

수입 육류 제품 유통 시 '핵산 검사 합격 증명서'도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또 중국 방역 당국은 수입 육류식품에 대해 핵산 검사를 의무화한다고 밝혔고,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검역, 통관 과정에 핵산 검사 증명서를 첨부하도록 하고, 운송 차량과 유통 구역, 화물 포장, 기타 관련 용품에 대한 소독을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육류 가공기업 코로나19 방역 지침에서

 

【앵 커】

잠시 만요. 일단 정리를 해보자면 냉동 새우 포장지와 컨테이너 내벽과 5개 제품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 그 냉동새우를 구매한 소비자가 820명 정도고, 이곳 수산물 가공공장 직원이 확정판정을 받으면서 냉동 새우 포장에서 발견된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는 얘기죠.

 

쿠팡 역학조사관, 검체검사 안했다

【기 자】

네, 검체검사 과정을 취재해봤습니다. 쿠팡 부천물류센터를 역학조사 과정에 포장지와 박스는 검체검사를 안 했습니다. 부천시 방역 담당 공무원에게 확인해 봤습니다. 영상 함께 보시죠.

 

기자: 박스 안에 소포장, 신선식품이 비닐이나 플라스틱으로 포장이 되잖아요. 그럼 그런 것들(신선식품 포장 비닐, 플라스틱)에 대한 (검체)검사도 했나요?

 

부천시 담당 공무원: 그것까지는 안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검사 안 해보고…포장지 바이러스 전파된 사례 없어

【앵 커】

네. 뭐 맞는 얘기입니다. 국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 당국과 지자체의 역학조사관들이 역학조사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역학조사는 바꿔 말하면 역 추적 아니겠습니까? 역추적은 확진자의 이동 동선만 확인하는 것 같은데? 포장지나 박스도 환경 검체감사를 해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기 자】

네.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사용했던 사무용품 및 근무복도 검체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 됐듯이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다른 근무자들의 검사만 할 것이 아니라, 포장지와 박스도 검체검사를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배송중이거나 배송이 끝난 포장지와 박스도 검체검사를 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포장지나 박스로 전파될 우려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앵 커】

방역 당국의 주장이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포장지나 박스는 바이러스 검체검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소비자들, 쿠팡 검체검사 필요하다

【기 자】

앵커가 지적한 것처럼 제가 취재한 바로는 대형 물류센터나 택배에서 배송하는 제품 포장지나 박스에 대해 바이러스 검체검사를 했다는 방역 당국자들의 말을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네. 시민들 목소리와 소비자연대 내용도 담았습니다. 화면 보시죠.

 

박준희 /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코로나에서 벗어 날려고 비대면 적인 물품을 시키는 행위가 늘어나는데 박스나 그런 데서 검출이 된 다는 걸 보면, 오히려 위험에서 피하려고 선택 했던 길이 안전하지 못한 거 같은.. 시스템을 만들어서 물건이나 포장까지 추적 하는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천지윤 / 경기도 화성시 능동

이제 좀더 확실하게 (검체)검사도 해야 될 것 같고, 쿠팡같은 경우처럼 그런경우가 있다면 조금 일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검사를 확실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최지원 / 소비자연대 사무국장

방역당국이 포장지에 대해서 검체검사를 안한 이유를 밝히고 지금이라도 포장지에 (코로나19)바이러스 검체검사를 실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 커】

 

 

네. 잘 들었습니다.

정 기자, 최만수 본부장님 수고하셨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중국처럼 포장지를 통한 바이러스가 감염된 사실은 없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방역 당국은 포장지 등에 대해 검체검사를 하고 결과를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사실은 이렇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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