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식약처가 무허가 축산물 가공장에서 가공한 축산물의 위생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보도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불법건축물 무허가 가공장에서 축산물을 가공해 유통시킨 업체가 적발됐습니다. 이 업체는 해썹 인증까지 받은 업쳅니다. 불법건축물 무허가 가공장이 어떻게 해썹 매년 인증 심사를 통과하는지 그 현장을 최승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동구에 있는 S 축산물 가공업쳅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무허가 가공장에서 축산물을 가공하다 성동구청에 적발된 업쳅니다.


무허가 가공장에서 축산물을 가공해 유통하는 것은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입니다.


무허가 가공장이 매년 인증심사 통과? 


사정이 이런데도 식약처가 불법건축물 무허가 축산물 해썹 가공장을 적발한 실적은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문제는 위반 건축물 무허가 가공장이 해썹 인증을 받은 업체로 밝혀졌습니다.


이정우/ 서울시 동대문구 
소비자들은 해썹 마크가 붙어있으면 주로 믿고 먹기 마련인데요. 그런 부분에 이면에 있어서 그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면 아무래도 의심이 생기기 마련인거 같고, 불쾌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거 같고 이런부분은 문제가 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허가 작업장도 통과, “해썹 인증” 믿을 수 있나?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유는 간단합니다.


해썹 심사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하 인증원)이 심사원이 해당 가공장을 방문해 위법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고, 해썹인증 심사기준을 통과해야 합니다.


그러나 심사기준에는 무허가로 증축한 가공장 확인 여부는 심사대상이 아닙니다.


허술한 해썹인증 심사… 대충 점검하고 ‘합격‘


인증원 심사는 심사원이 해당 업체를 방문하여 처음 인증시 작업 동선과 해썹 일지( CCP) 등 서류상 별 문제 없으면 심사에 합격시키기 때문입니다.


대다수 해썹업체들이 인증원 심사원이 현장 점검시 위반 건축물이 있는지, 무허가 작업장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는 것을 악용하고 있습니다.


▶ 최지원/ 소비자연대 사무국장


식약처가 해썹 제도를 도입했으면 관리를 꼼꼼히 하고, 또 인증원에 해썹 관리를 위임했으면 인증원 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 소비자들이 해썹 인증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없고 먹거리도 구매하기 불안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연대, 불안한 해썹 인증… 구매‧소비 불안

 

허술한 해썹 인증 심사에 대해 인증원의 입장을 확인해봤습니다.


기자: 해썹인증을 받은 작업장에서 불법건축물을 증축했어요.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되나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 심사때나 인증때는 그렇게 해놓고, 나중에 자기들 편의사항으로 임의로 막 작업장 공간이 협소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임의로 달거나… 저희가 평가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아예 위생관리가 안되는 공간으로 아무것도 없는 노지로 판단해요.


기자: 계속 인증이 연장이 되나요? 아니면 취소하나요? 어떻게 됩니까?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관계자:무조건 취소 되지는 않아요.시정명령이 우선 나가고요.상황이 심하다 그래서 뭐 이게 그 해당하는 부분에 대해서 점수평가를 점수를 안주는…


허가 받지 않은 장소에서 물건을 만든다는 것은 해썹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 식품위생법에 문제이거든요

 

인증원의 하나마나한 해썹인증 관리로 해썹 인증 기준을 지키는 업체들은 해썹 기준을 지키면 손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클로징

인증원은 매년 해썹인증 업체를 심사하고 있지만 무허가 가공장은 지금도 해썹 인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늬만 해썹 인증심사, 식약처는 왜 뒷짐만 지고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확인해봤다 최승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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