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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후플러스) 박선민 기자 =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갑  차기 당권주자로까지 점쳐졌던 이춘석 의원이 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고 패배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6일 저녁 11시20분 경 여의도 당사에서 공개한 1차 경선 결과에 따르면, 이 의원은 원외 김수흥(59) 예비후보에 밀려 패배했다.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자동 응답 여론 조사(권리당원 50%·일반 시민 50%)로 진행한 경선 투표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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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춘석 의원은 호남지역에서 3선으로 현재 최다선의원이다. 전북도당 위원장과 중앙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전북지역 경선에서 최대 이변으로 꼽힌 이번 경선은 예비후보보다 우세했지만 결국 김수흥 예비후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 의원의 민주당 전북 익산갑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이는 전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출신 김수흥 예비후보 뿐이었다.

 

그는 1990년 입법 고시 합격 후 줄곧 국회사무처와 예산정책처에서 일한 김 예비후보는 스스로 '예산통'이라고 홍보하며 익산갑 출마를 위해 밑바닥부터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익산 국회의원을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이 의원과 각을 세우며 경선에서 이춘석 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이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 역시 "이번 결과는 예상외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익산정치판에서 잔뼈가 굵은 한 야권 인사는 "주민들의 익산 정치권력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진위 여부를 떠나 크고 작은 잡음이 적잖게 들려와 이번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지역 경선에서는 현역인 안호영 의원이 원외 인사인 유희태 예비후보에 승리해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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