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03. 김병준 양심선언JPG - 복사본.JPG

 

(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3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잘나가던 공직과 안위, 영달을 포기하고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번민 속에 있다가 감행한 양심선언"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증언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더 규명돼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것을 보면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 양심선언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어 그는 "기재부 출신 전직 엘리트 공무원의 폭로로 새해 벽두부터 어수선하다"며 "어렵게 고시에 합격한 청년이 남들 다 원하는 자리인 기재부 사무관을 박차고 공직을 내던졌을까 하는 참담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세수가 넘치는데도 정권의 정략적 목표를 위해 4조원의 국채를 발행하려 했다면 그 자체만으로 중대한 문제로, 제대로 된 나라인지 묻고 싶다"면서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30년 가까운 후배가 자기 인생을 걸고 선언했는데 숨죽이고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입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회에서 경제 실패가 프레임을 덮어씌워서 그렇다는데 34만명의 청년실업자와 100만명을 넘긴 폐업하는 자영업자 앞에서 프레임이 잘못됐다고 얘기할 수 있느냐"며 "문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 인식과 프레임이 경제를 위기로 몰아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군가가 경제 문제를 왜곡해서 이야기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는 것 같다"면서 "지금 경제가 괜찮다고 이야기하고, 언론이 덮어씌운 프레임이 문제라고 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면 그 사람부터 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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