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후플러스) 박용수 기자 = 교육부는 내년 3월, 모든 국·공립유치원에 통학버스를 전면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2,345억원의 추가 예산이 소요되며, 이르면 내년 3월에 전면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비췄다. 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유치원의 확충과 함께 통학과 편의성 등 교육서비스 수준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을, 국회 교육위)이 2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유치원 충족률이 연관 요소 관련 현황 설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기준, 전국 국·공립유치원 4,747개 중 839개 유치원 17.7%만이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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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박용진 의원

 

또 박 의원은 서울과 경기는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이 가장 열악했다. 서울은 209개 유치원 중 2개 유치원(1%)만 통학버스를 운영했으며, 경기도 1,158개 유치원 중 53개 유치원(4.6%)만 통학버스를 운영했다. 반면 강원이나 울산은 각각 절반이 넘는 53.1% 50.6%의 유치원이 통학버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국·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운영현황(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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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전국 국·공립유치원 4747곳 중 통학버스를 이미 운영하는 839곳(17.6%)을 뺀 3908곳에 통학버스를 도입하면 총 234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의원실에 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에 관련하여 “내년 3월경 통학버스 전면도입이 될 것으로 보이며, 교통교부금 등으로 재원마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부모 이 모씨는 “국·공립유치원에 합격하고도 맞벌이 부부가 보내기에는 통학버스 미운영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아 입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봤다”며, “국공립유치원도 통학버스를 운영한다면 학부모들과 아이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공립유치원의 종일반 운영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유치원의 아침돌봄교실 운영은(오전7시~9시) 5.5%, 저녁돌봄교실은(오후5시~10시) 6.0%였다.

 

이와 관련하여 박 의원은 “국공립유치원을 보내고 싶은데 보내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바로 통학버스 전면도입과 종일반 확충”이라며, “앞으로 국공립 유치원에서 통학버스가 전면 운영되게 심혈을 기울이고, 또 방과 후 과정이나 아침돌봄교실, 저녁돌봄교실을 확충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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